교육뉴스7

폐지논란 비웃는 자사고 '인기'

등록 2017.10.21 19:41

[앵커]
정부가 외고 등 특목고와 자율형 사립고 폐지 방침을 세우고 있지만, 교육 현장의 학부모들은 여전히 자사고를 찾고 있습니다.

왜 그럴까요? 신완순 기자가 발디딜 틈 없는 자사고 입학설명회를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자사고인 중동고 입학설명회장. 좌석은 물론 계단까지 중3학부모들이 앉아 있습니다. 학교 측은 "자사고는 없어지지 않는다"며 학부모들을 안심시킵니다.

안광복 / 중동고 교사
"자사고 정책이 어떻게 되든지 간 우리는 그대로 갑니다. 절대 자사고는 없애지 못 합니다."

대원외고 설명회장도 만원. 대일외고는 강당도 모자라 1,2학년 교실이 실황 중계방이 됐습니다. 정부 정책이 어찌되든 외고는 일단 가고 보겠다는 학부모들이 몰렸습니다.

박정연 / 송파구(중3 학부모)
"특성화 프로그램이 잘 돼 있어서 여길 와도 좋겠다."

신혜연 / 서울시 노원구 (중3)
"외국어 중심교육 이런걸 보고 지원해서 폐지 된다고 해도 후회하지 않을 것.."

이미 발표 난 지방권 외고 경쟁률은 전년보다 높게 나와 서울권만 인기를 유지할 것이라는 예측도 빗나갔습니다.

임성호 /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
"일반고 전환 불안감도 있지만,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고 할 수 있는 거죠. 자사고나 외고 지위가 유지됐고 졸업을 할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들의 자사고 진학 열기가 여전한 가운데,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어제 국정감사에서도 "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추진" 계획을 언급했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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