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단독] '제2의 임지현'… 탈북자 부부 지난주 中 통해 재입북

등록 2017.10.22 19:03

수정 2017.10.22 19:12

[앵커]
이들 부부는 남한에 들어온지 3년만에 북으로 갔습니다. 임지현씨 처럼 북매체 선전용으로 등장할 가능성 높습니다.

이채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태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들어온 탈북민 33살 송모씨와 36살 손모씨 부부가 갑자기 사라진 건 이달 중순입니다.

이들은 중국 장백현에 도착한 뒤 지난 16일 밤 북한 양강도 혜산을 통해 북한으로 들어갔습니다. 혜산은 남편인 송씨의 고향입니다.

두 사람은 탈북해 남한에 정착한 지 3년이 됐지만, 별 다른 직업이 없었습니다. 북한에 두고 온 네 살배기 아이를 자주 그리워 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소식통은 "원래 돈을 벌어 아이도 남한에 데려오려 했지만 생활고에 힘들어하다 북한의 공작에 동반 재입북을 결심한 것 같다"고 전했습니다.

두 부부는 북한 보위부원과 수시로 연락했던 것으로 전해집니다. 두 사람이 북한에서 제2의 임지현으로 활용될 거란 전망이 적잖습니다.

임지현 / 재입북자
"OOO나 OOO나 OOO나, 쓰레기장에 가야 될 그런 인간쓰레기 같은 것들이 많습니다. 근데 그자들 뒤에는 교활하고도…"

대북 소식통은 "두 사람이 조만간 북한 매체에 선전용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했습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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