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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완종 사건' 때 무슨 일이?…홍준표·서청원·윤승모 '삼각 미스터리'

등록 2017.10.22 19:13

수정 2017.10.22 19:18

[앵커]
홍준표 대표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 자금 수수 의혹을 놓고 홍 대표와 서청원 의원 간 진실공방이 거셉니다. 서 의원은 홍 대표가 구명 청탁을 한 증거도 갖고 있다고 공격했지만,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는 홍 대표는 서 의원측에 항의한 것일 뿐이라고 반박합니다. 2011년 성완종 사건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최승현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리포트]
홍준표 대표는 2011년 성완종 전 회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대법원 재판 중입니다. 그런데 서청원 의원이 홍 대표가 당시 핵심 증인에 회유와 구명 청탁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청원 / 자유한국당 의원
"만약에 그 양반들이 진실을 얘기할 때는 그냥 있겠지만 진실을 얘기하지 않을 때는 제가 진실을 증거로 대겠습니다."

서 의원의 측근이었던 윤승모 전 경남기업 부사장은 성 전 회장 지시에 따라 홍 대표에게 1억원을 건넸다고 검찰에 진술했습니다.

1심에선 진술 신빙성이 인정돼 홍 대표 유죄 판결이 났지만, 2심에선 신빙성을 인정받지 못해 무죄 선고가 났습니다.

서 의원 측은 홍 대표가 윤 전 부사장을 회유해 달라고 구명 청탁을 한 근거가 있다며 관련 증거를 공개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홍 대표는 "청탁이 아니라 항의한 것"이라며 "녹취록이 있으면 공개하라"고 반박했습니다. "서 의원측이 출당시키면 회유한 것처럼 폭로하겠다고 협박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녹취록 존재 여하에 따라 홍 대표 재판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TV조선 최승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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