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뉴스7

日, 태풍 속 조기 총선…'압승 확실' 아베, 과연 개헌 발의 의석까지?

등록 2017.10.22 19:42

수정 2017.10.22 19:50

[앵커]
아베 총리의 의회 해산 승부수로 치뤄지고 있는 일본 중의원 조기 선거가 이 시각 현재 진행 중입니다. 연립 여당의 압승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과연 아베 총리가 개헌 발의 의석까지 확보할 지가 관심입니다.

윤해웅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아침 7시 일본 전역에서 중의원 465명을 새로 뽑는 총선이 시작됐습니다. 표심은 상당 부분 아베 총리의 자민당으로 기운 상황. '고이케 열풍'의 주역, 희망의당은

고이케 유리코 / 희망의당 대표
"아베에게 계속 정치를 맡겨도 되겠습니까? 여러분 견딜 수 있습니까?"

지지율 5% 벽에서 고전하면서 '아베의 독주' 견제에 실패했다는 분석입니다.

이치다 교코 / 유권자
"국제 정세가 상당히 불안한데 믿을 곳은 자민당밖에 없습니다."

21호 태풍 '란'의 북상으로 항공편이 무더기로 결항하는 등 궂은 날씨 속에서도 투표는 순조롭게 진행됐습니다.

관심은 개헌 발의 의석의 확보에 쏠립니다. 현재 일본 언론들은 연립 정당이 300석 전후를 확보해 압승할 것으로 예상하는 상황.

자민당과 공명당의 연립여당이 의회 2/3인 310석을 확보하면, 자위대 근거를 헌법에 새겨넣는 개헌을 독자적으로 발의할 수 있게 됩니다.

아베 신조 / 일본 총리(지난달)
"이번 선거는 일본과 일본 국민의 삶을 어떻게 지켜낼 것인가 결정하는 겁니다."

'전쟁 가능한 국가'를 만들겠다는 아베 총리의 정치적 야망이 과연 현실화될 지 주목됩니다.

TV조선 윤해웅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