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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영동대로 지하화 설계안 공개…속도내는 국내 최대 지하도시

등록 2017.10.23 21:47

수정 2017.10.23 21:55

[앵커]
서울 강남에 국내 최대규모의 지하도시를 만듭니다. 영동대로가 지하로 내려가고 지상에는 대형 공원이 생깁니다.

차정승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강남구의 영동대로입니다. 코엑스 사거리에 신호대기 차량이 빼곡하게 들어찼습니다. 출퇴근 시간이 아니라도 차가 밀리는 때가 많습니다.

최성만 / 서울시 노원구
"이쪽으로 강북에서도 넘어오는 길이라 상당히 교통량이 많아요."

앞으로 6년 뒤면 영동대로는 땅속으로 들어갑니다. 일반 차량은 지하 1층의 편도 6차로를 지나고, 버스는 지하에 있는 통합환승센터에 정차합니다. 

전체 지하 6층 규모의 지하도시에는 KTX와 위례신사선이 지납니다. 기업가와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과 대형 상권도 들어설 예정입니다.

삼성동의 대규모 비즈니스 센터가 들어설 부지입니다. 도로가 지하로 내려가면 길 건너 코엑스를 걸어서 갈 수 있습니다.

도로가 없어진 지상에는 공원이 생깁니다. 서울 광장의 2배가 넘습니다.

박일용 / 서울시 강남구
"공원화하면 (주변 행사도 많아) 좋을 것 같아요. 여유도 아무래도 있겠죠."

서울시는 영동대로 지하화 사업에 설계 공모를 진행한 결과, 자연채광을 활용해 지하를 밝히는 '빛과 함께 걷다' 설계안을 최종 선정했습니다.

임진우 / (주)정림건축 대표이사
"지상에서의 빛이 내부까지 쏟아져 들어오는 공간 속에서 사람들이 보행하고 거기서 즐기고 쉬고."

총 사업비 1조 3천억이 드는 이 사업은 2023년에 마무리될 계획입니다.

TV조선 차정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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