탐사기획뉴스9

[단독] 나도 모르게 돈 인출…카카오뱅크 보안 구멍 뚫렸나

등록 2017.10.24 21:25

수정 2017.10.24 21:31

[앵커]
인터넷 은행 카카오뱅크가 출범한 지 석 달이 됐습니다. 문자 그대로 돌풍이었습니다. 그런데 여러모로 편리해서 가입자는 폭발적으로 늘지만, 돈을 믿고 맡겨도 되는지는 의문입니다. 가입자가 잠든 사이 누군가 카드를 도용해 백 건 가깝게 인터넷 결제를 했는데도 알리지도 않고 거래도 중단시키지 않았습니다.

하누리 기자의 단독보돕니다.

 

[리포트]
32살 김모씨는, 며칠 전 새벽에 깨 휴대전화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새벽 2시부터, 1시간 넘게 1분 간격으로 '카카오뱅크 체크카드 결제' 알림이 98번이나 울렸습니다.

건당 2040원씩, 통장 잔액 20만원 상당이 모두 빠져나갔습니다. 누군가 김씨 카드를 도용해 해외 사이트에서 결제한 겁니다.

김모씨 / 카카오뱅크 카드 도용 피해자
"가입해본 적도 없는 사이트여서 되게 놀랐는데 이미 통장에 있는 돈이 다 빠져나가있는 상태였습니다."

기존 은행은 'FDS'라는 시스템을 사용해 일정 시간 여러 차례 결제가 되면 범죄에 악용된 것으로 보고, 즉시 사용자에게 연락을 하고, 거래를 정지 시킵니다. 하지만 카카오뱅크는 아무 조치가 없었습니다.

창구가 없어 사고 신고도 쉽지 않았습니다.

김모씨 / 카카오뱅크 카드 도용 피해자
"'사고 담당자가 나중에 연락이 올 거다. 기다려라' 이렇게 하고 끊었는데 이틀동안 연락도 없고 문자 하나 없이..."

30대 A씨도 비슷한 일을 겪었지만 상담이 안 돼, 카카오 계정을 없애버렸습니다.

A씨
"'잔액 부족, 승인 거절' 이렇게 문자가 두개가 온 거예요 연속적으로. '집에 있는데 이게 뭐지?'"

카카오뱅크 측은 "FDS가 왜 작동하지 않았는지 오류를 찾는 중이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하누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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