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뉴스9

나몰래 대출에 명의도용까지…카카오뱅크 인증 사고, 왜 잦나

등록 2017.10.24 21:25

수정 2017.10.24 21:31

[앵커]
카카오뱅크는 SNS로 메시지를 주고받듯 금융 거래를 하다보니 편리한 만큼 크고작은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본인 인증 절차가 비교적 간단해 나도 모르는 사이 계좌가 생기기도 하고, 명의 도용 위험도 크다는 지적입니다.

계속해서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출범 한 달 만에 무려 300만명이 넘는 가입자가 몰렸을 정도로 큰 인기를 끈 카카오뱅크. 돌풍의 배경엔 은행원과 얼굴을 마주하지 않고도 금융거래를 할 수 있는 편리함이 큰 몫을 차지했습니다.

이신행 / 서대문구 홍제동
"시중은행은 방문을 해서 시간도 챙겨야하는데 카카오 뱅크는 인터넷으로 할 수 있으니까 가장 큰 장점인거 같아요."

이돈행 / 춘천시 회계동
"공인인증서 같으거 안깔고 바로 사용할 수 있으니까 편해요."

하지만, 손쉬운 본인인증 절차가 보안 맹점으로 떠올랐습니다. 본인 명의 휴대전화와 신분증 사진, 타행 계좌로의 입금 내역만 있으면 계좌 개설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본인도 모르게 대출이 신청되거나 계좌가 만들어졌다는 신고도 서비스 시작 한달여 만에 10건이나 됐습니다.

카카오뱅크 관계자
"사실 몰래 가져가서 계좌개설 한다는 이런 문제가 있을 수 있잖아요. 사용자의 도덕적인 문제로"

가입자만 늘리는데 급급해 기본절차조차 무시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윱니다.

조남희 / 금융소비자원 원장
"너무 단순하게 적용하다 보니까 사기 행위나 낮은 차원의 사고도 잘 잡아내지 못하는 준비가 소홀했다고..."

케이뱅크처럼 본인인증 절차에 영상통화를 추가하는 등 보완이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채널구독이벤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