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9

가계부채대책에 부동산시장 반응 '엇갈려'

등록 2017.10.24 21:40

수정 2017.10.24 22:23

[앵커]
8·2부동산대책 후 두달여 만에 정부가 내놓은 이번 가계부채 대책에 부동산 시장 반응은 엇갈립니다. 다주택자를 겨냥한 대책인 만큼 실수요자에겐 미풍일 것이라는 낙관도 있는 반면, 가뜩이나 움츠린 부동산시장의 거래절벽만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선호 기자 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가계부채대책이 목표로 한 대상은 고소득 다주택자이지만, 주택대출 소득 요건이 깐깐해지면서 벌이가 시원치 않은 자영업자와 회사원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섭니다.

유성민 / 서울 은평구
"결혼을 앞둔 입장에서 제 나이 대 사람들한테 실수요자들한테는 힘든 부분이 있을 것 같긴해요."

부동산 시장도 일단 관망세입니다.

강북 지역 부동산 중개소
"급매로 나오면 거래는 되겠지만 썩 거래가 활발하지 않습니다."

고종완 / 자산관리연구원 원장
"거래급감, 거래절벽 현상과 함께 가격 하락, 시장 급랭이 우려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울 강남 지역의 경우 이번 대책의 효과가 일시적인 집값 하락에 그칠 것이란 분석도 나옵니다.

강남지역 A부동산 중개업소
"그동안 워낙에 학습효과도 있었고 자금력 있는 분들이 버티고 있는 지역이다 보니까…"

강남지역 B부동산 중개업소
"더 올랐죠. 많이 올랐어요."

대출규제로 금리인상에도 대비하고 부동산 투기수요도 잡겠다는게 정부 복안이지만, 주택시장의 양극화, 차별화만 초래할 수 있단 우려도 나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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