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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vs 이재명…이번엔 버스 준공영제 놓고 다툼

등록 2017.10.25 08:53

수정 2020.10.06 06:10

[앵커]
경기도가 추진 중인 광역버스 준공영제가 연내 도입에 빨간 불이 켜졌습니다. 이재명 성남시장 등 일부 자치단체가 반대 입장을 보이며 도의회에도 관련 동의안 처리를 미루고 있습니다. 남경필 도지사는 시내버스도 준공영제를 추진하겠다며 정면 돌파 의지를 밝혔습니다.

김승돈 기자입니다.

 

[리포트]
광역버스 준공영제는 남경필 경기도지사의 대표 공약입니다. 서울과 인천 등 6개 광역시처럼 공공기관이 수입금을 관리하고 운행실적에 따라 운수회사에 원가를 보전해 주는 방식입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성남 시장은 세금으로 특정업자들의 배만 불리는 '버스판 4대강' 사업이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재명 / 성남 시장
"도지사의 공약 사업을 하기 위해서 도가 생색은 다 내고 비용은 절반이 시, 군으로 하여금 부담하게 하고 그건 옳지 않다…"

성남과 고양시를 제외하고 참여 의사를 밝혔던 22개 자치단체도 한발 물러섰습니다. 경기도와 도의회 그리고 시,군과 시,군 의회 등 4자 협의체를 구성해 더 논의해보자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남경필 지사는 버스 준공영제는 정쟁의 문제가 아니라 도민 안전과 서비스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며 사업 추진 의사를 재확인했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이재명 시장님 같은 분들은 완전 공영제를 주장하고 있어요. 저는 완전 공영제는 현실성이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남 지사는 4자 협의체 외에 시, 군과 따로 논의하는 투트랙 협의 가능성도 내비쳤습니다. 또 4자 협의체 구성을 주도하는 이재명 시장과 얼마든지 토론할 생각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승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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