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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인 천하' 시진핑, 후계 구도 없이 장기집권 태세

등록 2017.10.25 18:39

수정 2020.10.06 06:10

[앵커]
중국이 오늘 새 지도부를 공개했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덩샤오핑이 만든 관례를 깨고 후계자도 지명 안 해 장기집권 의지를 확실히 했습니다.

송지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이 손을 흔들며 입장합니다. 리커창 총리가 뒤따르고, 새로 선출된 당 정치국 상무위원 5명이 마침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들이 향후 5년동안 중국을 이끌어갈 최고 지도자들입니다.

시진핑 | 중국 국가주석
"우리는 포괄적으로 개혁을 심화시키고 중국을 세계로 넓히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19기 1중전회에서 새로 선출된 상무위원들은 리잔수 중앙판공청 주임, 왕양 부총리, 왕후닝 중앙정책연구실 주임, 자오러지 당 중앙조직부장, 한정 상하이시 당서기입니다. 이들의 나이는 모두 60대로 5년 뒤면 물러나야 하는 데다, 후계자로 강력하게 거론됐던 후춘화 광둥성 서기와 천민얼 충칭시 서기가 모두 상무위원에 탈락하면서 시 주석의 후계 구도는 안갯속에 놓였습니다.

격대지정, 즉 현 지도자는 전임 지도자가 미리 정해놓은 후계군 중에서 후계자를 골라 임기 후반기에 공개한다는 덩샤오핑의 원칙을 무너뜨린 겁니다.

시 주석은 25명의 정치국원도 절반을 측근으로 채웠고, 군부도 더 강력하게 장악했습니다.

'시진핑 사상'을 당헌에 삽입해 이미 마오쩌둥 반열에 올랐다는 평가를 받은 시 주석이 후계자 지정까지 건너 뛰면서 장기 집권과 절대권력 확립에 본격적으로 나섰다는 분석입니다.

TV조선 송지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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