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뉴스9

탑승구까지 '2시간'…미국행 항공편 보안강화 체험해보니

등록 2017.10.25 21:28

수정 2017.10.25 21:39

[앵커]
내일부터 미국 가는 분들은 평소보다 서둘러 공항에 가셔야합니다. 미국행 항공편 탑승객의 보안 검색이 강화되는데요, 바뀐 절차대로 직접 해보니, 비행기 타는데 까지, 2시간 가까이 걸렸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국 교통보안청 요청으로 새로 추가된 보안검색 절차는 크게 2가지입니다. 

"승객들이 비행기표 발권을 위해 각 항공사 카운터에 줄을 서게 되는데, 이곳에서 첫 번째 보안 인터뷰가 이뤄집니다."

우선 각 항공사 보안요원이 승객의 인적사항과 방문목적 등을 재확인하는 절차를 거칩니다.

간단한 질문을 거쳐 의심승객으로 분류되지 않으면 평소처럼 출국장으로 갈 수 있는데, 이 때까지 최대 40분이 걸립니다. 여기에 검색대를 통과해 출국심사를 받기까지 승객수에 따라 30~40분이 추가됩니다.

"미국행 환승 비행기로 갈아 타는 승객이나 요주의 인물로 지목된 승객은 탑승구 앞에서 한 번 더 보안 인터뷰를 해야 합니다."

2차 보안 인터뷰가 이뤄지는 탑승구 앞 소요시간은 대기시간을 포함해 최장 40분, 이 때 추가 인터뷰 대상자로 분류되면 이동용 칸막이 등에서 별도 보안수색까지 받게 됩니다.

이렇게 수속에서 기내 탑승까지 걸리는 시간은 최장 2시간 20분. 국토부는 괌, 사이판 등 미국령도 보안강화 대상인 만큼 비행기 출발 3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할 것과, 출국장 내에서도 적어도 출발 40분 전에 탑승구로 이동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TV조선 지선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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