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방통위, 방문진 이사 2명 임명…고영주·김장겸 해임 초읽기

등록 2017.10.26 21:02

수정 2017.10.26 21:13

[앵커]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 두 명이 노조 압박을 받고 사퇴하자 오늘 방송통신위원회가 그 자리에 여권 인사를 임명했습니다. 이제 여권 이사가 야권 이사보다 많아져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과 김장겸 MBC 사장 해임이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박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방송통신위원회가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보궐 이사 2명을 선임했습니다. 

고삼석 / 방통위 상임위원
"김경환 상지대 교수하구요 이진순 와글 대표. 두 분이 선임됐습니다."

두 명 모두 현 여권측 인사들인데, 당초 예상보다 앞당겨 임명한 겁니다.

이효성 / 방통위원장
"좀 더 깊이 있게 생각을 해보자 했던게 혹시 잘못된 시그널이나 이런게 될 수도 있겠다 싶어서..."

이번 인사로 방문진 이사진 구도는 현 여권과 야권이 3대 6에서 5대 4로 역전됐습니다.

여권 출신 이사들이 이사회를 열어 불신임안을 의결하면 고영주 이사장은 일반 이사로 강등됩니다. 이와 함께 김장겸 MBC 사장 해임안도 처리할 것으로 보입니다.

고대영 KBS 사장도 오늘 국정감사에서 곤욕을 치렀습니다. 노조원들아 둘러싸고 사퇴 요구를 쏟아냅니다.

"고대영! 아무도 당신을 선배로 생각하지 않아!"

국장감 안에선 KBS 기자에게 질문 공세를 받습니다.

KBS 기자
"KBS 파업 사태와 국정원 200만원 수수 의혹에 대해 한 말씀 해주십시오"

국회 방호원이 기자를 제지하고 고 사장은 눈을 감은 채 답을 하지 않습니다. KBS 국정감사는 정회 끝에 파행됐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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