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법원·헌재, 유남석 장인 그림 22점 3억원어치 매입

등록 2017.10.26 21:06

수정 2017.10.26 21:16

[앵커]
지난 18일 지명된 유남석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장인은 한국화가입니다. 그런데 법원과 헌법재판소가 유 후보자 장인의 그림을 스물두 점이나 사들여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림값이 3억원이 넘는다고 합니다. 야당은 그림 구입 경위를 살펴보겠다고 했습니다.

주원진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고등법원 청사에 대형의 한국화가 걸려있습니다. 시가 3000만원 상당입니다.

같은 화가가 그린 비슷한 느낌의 대형 한국화는 서울 가정법원에도 걸려 있습니다. 4000만원을 호가합니다.

헌법재판소에도 4800만원 상당의 이 화가 그림이 있습니다.

이 그림은 모두 헌법재판소 재판관으로 지명된 유남석 후보자의 장인이 그린 그림입니다. 유 후보자의 장인은 유명 한국화가로 대한민국예술원 회장을 지내고 있습니다.

서울 행정법원은 2012년에 신축하면서 유남석 후보자의 장인 그림을 5점 구매했습니다. 시가로 4000만원 이상인데 법원장실 부장판사실 등에 걸려 있습니다.

당시 유 후보자는 북부지방법원장이었습니다. 헌재가 그림을 구입한 시기는 유 후보자가 헌재에 파견가 있을 때입니다. 

법원과 헌법재판소가 보유한 유남석 후보자의 장인 그림은 총 22 점으로 3억원을 넘습니다.

또 유관기관인 선관위에도 3점 법무부에도 2점이 있습니다.

정갑윤 / 자유한국당 의원
"사법부가 유남석 후보자의 장인 그림을 과도하게 구입하는 과정에서 부당한 절차나 부적절한 청탁이 있었다면 후보자로서 자격이 없을겁니다."

대법원 측은 "유 부호자의 장인이 동양화의 대표 원로"라며 "별도 자문위원회를 거쳐 그림을 구입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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