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사고뉴스9

위치추적기 부착한 중고차 팔고 다시 절도한 일당

등록 2017.10.26 21:34

수정 2017.10.26 21:44

[앵커]
차량에 위치추적기를 몰래 달아 판매한 뒤 다시 그 차량을 훔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훔쳐 달아나는 이들의 앞을 막아서자, 차에 매달고 달리기까지 했습니다.

조정린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진구의 한 도로, 빠른 속도로 달리는 자동차 보닛 위에 한 남성이 위태롭게 매달려있습니다.

자신의 차량을 훔쳐 달아나려는 절도범을 막기 위해서입니다.

결국 도로 한복판에 떨어지고, 차량은 그대로 지나갑니다. 피해자는 자신의 집 주차장에서 이곳 도로 위까지 600m 가량 끌려다녔습니다.

피해자
"어떤 사람이 차를 타는 소리 있잖아요, 들린거에요 바로 맨발로 뛰쳐나갔어요, 안되겠다 싶어서 그냥 무작정 올라탔어요"

차를 훔친 사람은 바로 이 남성에게 차를 팔았던 32살 A씨 일당이었습니다. 차량을 넘기기 전 뒷자석에 위치 추적기를 달아두고, 판매 이틀 만에 쫓아와 차량을 훔쳐 달아났습니다.

이들은 생활비와 채무변제를 목적으로 범행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신재욱 / 서울 광진경찰서 강력계장
"중고차를 구입하더라도 정상적인 명의 이전 절차를 반드시 거친 후에 차량을 운행해야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경찰은 특수절도 혐의 등으로 A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을 도운 A씨의 아내도 불구속 입건했습니다.

TV조선 조정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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