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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아내-계부 둘만 남겨둔 이영학, 경찰에 함정 신고

등록 2017.10.27 21:30

수정 2017.10.27 21:43

[앵커]
두 얼굴의 살인범 이영학은 아내가 숨지기 전 아내와 의붓아버지만 단 둘만 방에 남겨두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두 사람을 경찰에 신고해 현장을 덮치게 하려는, 일종의 함정이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영학이 건넸다던 아내의 유서도 음란 소설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영학 부부는 지난달 5일 새벽 강원도 영월에 있는 의붓아버지 배모씨 부부의 집을 찾아갑니다. 이후 이영학은 병원을 가자면서 어머니 김모씨를 불러내 최씨와 배씨 둘만 집에 남겨뒀습니다.

이해할 수 없는 이영학의 행동엔 이유가 있었습니다. 성폭행 현장이라며 경찰에 신고하기 위한 일종의 함정이었던 것입니다.

이영학 계부 측 유가족
"(성폭행 당했다면서도) 최ㅇㅇ이 (이영학에게) 전화해서 '오빠 어디야?' 이러더래요. 평상시랑 똑같이..."

부인이 의붓아버지에게 여러 차례 성폭행을 당했다며 고소장을 제출했지만 경찰 수사가 뜻대로 이뤄지지 않자 이같은 일을 꾸민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찰과 연락이 닿지 않아 이영학의 계획은 실패했고, 그날 새벽 경찰서를 찾아가 배씨의 체액이 묻은 증거물만 제출했습니다. 또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부인 최씨의 유서는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영학은 최씨가 쓴 글이라며 A4 용지 네 장의 문서를 경찰에 건넸지만 실제로는 유서가 아닌 음란 소설물이었던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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