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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광양항서 불개미 발견…"부산 불개미와는 다른 종"

등록 2017.10.27 21:44

수정 2017.10.27 21:54

[앵커]
전남 광양항 부두에서 불개미 100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얼마전 부산에서 발견된 붉은 불개미와는 다른 종이고, 독성도 훨씬 약하다고 합니다.

오선열 기자입니다.

 

[리포트]
컨테이너 주변에 붉은색을 띤 개미가 죽어있습니다. 어제 오후 전남 광양항에서 열대 불개미 100여 마리가 발견됐습니다.

물류센터 직원
"문 열다 깜짝 놀랐다니까. 우리나라 개미가 아니고 빨개서. 컨테이너 전체 테두리 있잖아요. 벽까지 타고 올라가고 그랬으니까."

컨테이너는 자카르타에서 출항해 지난 16일 입항했습니다. 열대 불개미가 나온 컨테이너입니다. 개미가 빠져나오는 것을 막기 위해 컨테이너의 모든 틈을 막았습니다.

여수광양만공사 관계자
"방역하고, 봉인 처리하고 나머지 컨테이너는 추가로 발견된 게 없어요. 확인도 다 했습니다. 개미가 없습니다."

발견된 열대 불개미는 지난달에 부산에서 발견된 불개미와는 다른 종입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독성이 약해 인체에 무해하다고 밝혔습니다.

이현 / 광양 농림축산검역본부 식물방역팀장
"감만부두에서 나온 외래 붉은 불개미하고 다른 종인 열대 불개미의 일종입니다. 가끔 검역 과정 중에서 나와서 소독 관리하는 해충입니다."

열대 불개미는 지난 1998년부터 검역 과정에서 60차례 발견됐습니다.

TV조선 오선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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