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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핵항모 3척 韓 인근서 합동훈련…펜스 핵기지 시찰 "준비해라"

등록 2017.10.28 19:12

수정 2017.10.28 19:26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한을 앞두고 미군이 대북 군사압박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습니다.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3척이 이례적으로 한반도 인근 해역에서 동시에 합동군사훈련을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윤동빈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단 한개의 전단으로도 웬만한 중소국가 공군력을 압도하는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이 다음달 한반도 인근에 3척이나 집결합니다.

동아시아를 담당하는 7함대 소속 로널드 레이건호를 비롯해, 중동지역을 관할하는 3함대의 시어도어 루스벨트호와 니미츠호가 태평양으로 들어오는 겁니다.

3개 항모전단이 합동작전을 펼치는 것은 지난 2007년 괌 해상훈련 이후 10년 만입니다.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은 "북한 등 특정 위협을 겨냥한 것은 아니"라며 "지구 상에 누구도 할 수 없는 일을 미국이 할 수 있다는 것을 입증하는 기회"라고 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부통령은 전략폭격기와 ICBM을 보유한 마이노트 공군기지를 방문했습니다. 펜스 부통령은 "북한의 핵포기를 위해 경제, 외교적 압박을 계속할 것"이라면서도 군 장병들에게 유사시 대비태세를 당부했습니다.

마이크 펜스 / 미국 부통령
"여기 공군 장병들이 그 어느 때보다 바짝 긴장하고 준비하면서 여러분의 임무를 되새길 때입니다."

미 의회조사국은 한반도에서 군사 충돌이 발생할 경우 교전 초기 며칠 만에 3만에서 30만명이 숨지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TV조선 윤동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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