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소비자뉴스7

"이제는 광군제"…韓-中 해빙모드에 유통업계 마케팅 시동

등록 2017.10.28 19:41

수정 2017.10.28 20:14

[앵커]
중국에서 매년 11월 11일은 '솔로데이'를 뜻하는 '광군제'로, 하루 수십조원이 풀리는 세계 최대 쇼핑 명절입니다. 한중관계 회복 조짐에 국내 유통기업들이 중국 소비자를 겨냥한 '광군제 특수 잡기'에 나섰습니다.

홍연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숫자 1이 4번 있는 11월 11일, 광군제는 중국의 미혼남녀가 선물을 주고 받는 날입니다. 지난해 한 온라인쇼핑몰은 광군제 하루만에 21조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습니다.

장준한, 윤빙제 / 중국인 관광객
"솔로들은 다 집에 있으니까 쇼핑이나 하러가는 거예요. 그냥 인터넷 쇼핑을 하는 거죠"

국내 유통업계는 올해 '광군제 특수'를 누리지 못하는 듯 했지만, 최근 한중관계 개선 조짐에 마케팅이 기지개를 켜기 시작했습니다.

유통업체 관계자
"내부적으로 중국과 관계가 더 좋아졌으니 (매출이) 더 많아질 것이다 하는 기대감은 있을 수 있겠죠."

역직구를 하는 중국소비자를 겨냥해 '글로벌 11번가'와 'G마켓 글로벌샵'은 배송비 할인과 할인쿠폰 등 대대적 프로모션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국내 화장품 업체들은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캐릭터가 담긴 화장품을 광군제 주력 상품으로 새롭게 선보였습니다.

롯데, 신라 등 면세업계도 적립금, 경품 등 앞다퉈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합니다. 중국 저가항공사인 춘추항공이 내일 모레부터 제주노선 운항을 재개하겠다고 밝히는 등 한중관계가 해빙모드에 들어서면서 국내 유통업계가 모처럼 웃고 있습니다.

TV조선 홍연주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