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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직접 통치"…카탈루냐 수반 "끝까지 항전"

등록 2017.10.29 11:09

수정 2020.10.06 05:50

[앵커]
스페인 중앙 정부가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과 직접 통치라는 초강수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하지만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이 '끝까지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천명하면서 양측간 갈등이 최고조에 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석민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지시각 27일, 스페인으로부터 분리 독립하겠다는 결의안을 통과시킨 카탈루냐 자치 의회. 이에 스페인 상원은 헌법 155조 발동을 의결하면서 카탈루냐 자치정부 해산과 수반과 각료 전원을 해임한다는 초강수를 던졌습니다.

마리아노 라호이 / 스페인 총리
"오늘 나는 카탈루냐 의회를 해산시켰고, 그 지역에서 12월 21일 선거를 요구했습니다."

스페인 중앙 정부의 초강수 카드에 카탈루냐 수반은 끝까지 항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습니다. 

카를레스 푸지데몬 /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
"우리가 지금까지 이룬 것을 지키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헌법 155조에 민주적으로 반대하는 것입니다."

이에 스페인 검찰은 푸지데몬 수반 등을 반역죄로 기소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 가운데 스페인 수도 마드리드에서는 카탈루냐의 독립 선언에 분노한 군중 수천명이 스페인 국기를 들고 대규모 시위에 나섰고, 카탈루냐 주민들 사이에서는 대규모 불복종 움직임이 시작되면서 무력 충돌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TV조선 석민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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