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7

김정은 "中 북한식당, 연말까지 철수하라"

등록 2017.10.29 19:07

[앵커]
북한 김정은이 연말까지 중국내 북한식당 철수를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유엔 제재에 따라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에 북중 합작 기업 폐쇄를 지시한데 따른 선제 대응으로 보입니다. 철수를 앞둔 북한식당은 어느때보다 침통한 분위기라고 합니다.

안형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해외에서 운영하고 있는 식당 옥류관입니다. 한복을 입은 종업원들이 북한식 음식을 내오고, 화려한 공연을 선보입니다. 북한은 이런 식당을 그동안 대표적인 외화벌이 수단으로 활용해 왔습니다.

안찬일 / 세계 북한연구센터 소장
"북한 해외 식당 브랜드가 7,8개 되는데, 소속이 노동당 소속이거나 보위사령부 소속이거나..."

하지만 "올해말까지 중국에 있는 모든 노동자와 식당 복무원들을 철수시키라는 김정은의 지시가 최근 내려졌다"고 데일리NK가 보도했습니다.

앞서 중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중국 기업들에게 북한과 합작한 기업을 모두 폐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시한은 내년 1월 9일까지입니다. 폐쇄 대상에는 북한 식당도 포함됩니다.

김정은의 지시는 중국의 이런 제재 조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철수를 앞둔 북학 식당은 요즘 손님이 거의 없고 침울한 분위기라고 북한 전문 매체 자유 아시아 방송이 전했습니다.

TV조선 안형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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