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국정원 수사 방해' 현직 검사장까지 소환

등록 2017.10.29 19:21

[앵커]
지난 2013년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를 방해한 혐의로 현직 검사장이 오늘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현직 검사들이 사흘째 줄줄이 소환된 건데 검찰의 고강도 조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우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정원 댓글 수사' 방해 의혹을 받는 장호중 부산지검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장호중 / 부산지검장
"(현안 TF서 무슨 업무 하신 거예요? 가짜 사무실 차렸다는데요.) 조사에서 성실히 답변드리겠습니다."

장 지검장은 지난 2013년 '댓글사건' 수사 당시 국정원 감찰실장으로 근무하며 검찰 수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당시 특별수사팀장이 국정원 압수수색을 실시할때 위장 사무실을 꾸리고 가짜 서류까지 만들었단 겁니다.

또 수사.재판 과정서 국정원 직원들에게 허위 증언을 시킨 혐의도 있습니다. 검사장 급 이상이 검찰 수사를 받는 건 진경준 전 검사장 이후 1년 3개월만이고, 현직 지검장 소환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의 수사 의지가 그만큼 강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검찰은 당시 국정원 현안 TF에 소속됐던 이제영 부장검사와 서천호 전 국정원 2차장 등에 대해서도 지난 이틀에 걸쳐 고강도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검찰은 장 지검장에 대해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는 한편 남재준 전 국정원장도 조만간 소환할 계획입니다.

TV조선 최우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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