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국제적 멸종위기종 해마 인공증식 성공

등록 2017.10.29 19:39

[앵커]
겉모습이 말을 닮은 해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서식지인 연안 파괴와 남획으로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는데요. 국내에서 처음으로 인공증식에 성공해 안정적으로 종을 보존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습니다.

보도에 신완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공원관리공단의 다도해해상국립공원 해양생명센터. 겉모습이 말을 닮은 해마들이 수조 안에서 서로 꼬리를 감아 몸을 지탱하고 있습니다.

부화한 지 50일 가량된 새끼들로,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인공증식을 통해 태어났습니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연안에 서식하는 해마를 포획해 산란시기와 먹이 등 특성을 연구해왔습니다.

그 결과 5년만에 서식지와 비슷한 환경을 조성해 인공증식에 성공했습니다. 해마는 암컷이 수컷의 배낭에 알을 낳으면 수컷이 배낭속에서 새끼를 약 30일 가량 기른 뒤 방출합니다.

김병기 / 국립공원관리공단 계장
"2018년도에 약 천마리 이상이 생산이 되면 자연적응을 거쳐서 소안도 거머리말 군락지 근처에 방사할 계획입니다."

해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연안 개발과 포획으로 점점 개체수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이번 인공증식으로 국내에 자생하는 7종의 해마를 안정적으로 보존할 수 있게 됐습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