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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의 전설' 춘천마라톤, 케냐 칸다 대회新 우승

등록 2017.10.29 19:48

[앵커]
제71회 춘천마라톤에서 케냐의 루카 칸다가 대회 신기록을 세우며 대회 2연패에 성공했습니다. 2만4000여명의 일반 참가자들도 '가을의 전설'을 함께했습니다.

신유만 기자입니다.

 

[리포트]
체력이 바닥나기 시작하는 28km 부근 오르막길 난코스. 케냐의 루카 칸다가 1위로 치고나가며 독주를 시작합니다. 춘천댐을 건너고 30km를 지났을 때 유일한 경쟁자는 칸다, 자신이었습니다.

칸다는 폭발적인 페이스로 6년만에 대회 기록을 48초 앞당기며 2시간 6분 15초로 골인했습니다. 지난 대회에 이어 2연패입니다.

루카 칸다 / 마라톤 선수
"작년보다 기록을 단축하기 위해 이번에는 25km 구간부터 속도를 내서 빠르게 뛰었습니다." 

케냐의 로티치가 2시간 8분 58초로 2위, 한국의 김지호는 9위에 올랐습니다. 마라토너가 된 세종대왕, 닌자 거북이 복장에 웨딩 드레스를 입은 새신부까지. 이색 참가자들이 눈길을 끌었던 이번 대회는 마라톤을 즐기는 모두의 축제였습니다.

정미영 / 서울 방이동
"뛰는 대회 때마다 새롭고 똑같은 기분이 아니에요. 항상 새롭게 탄생하는 기분이에요."

5km마다 구급차와 의료진이 배치됐고 자원봉사자들도 성공 개최를 위해 힘을 보탰습니다.

이유리 / 춘천 퇴계동
"주말에 나와서 힘든 분들 같이 응원도 해드리고, 공감도 하면서 도움도 될 것 같고…."

대회신기록이 나오며 그 어느때보다 풍성했던 2017 춘천마라톤. 열정을 불태운 2만4천여명 참가자 모두가 '가을의 전설' 주인공이었습니다.

TV조선 신유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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