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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나흘만에 국감 복귀…방문진 공방 계속

등록 2017.10.30 13:23

수정 2017.10.30 13:34

[앵커]
자유한국당이 '국정감사 전면 보이콧'을 철회했습니다. 국회에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장용욱 기자, 한국당이 국감 복귀를 선언했죠?

 

[기자]
네 자유한국당은 오늘 오전 의원총회를 열어 국감 보이콧을 철회하고 복귀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지난 26일 MBC 대주주인 방문진의 보궐이사 선임에 반발해 국감 보이콧을 선언한지 나흘 만에 복귀한 겁니다. 이로써 당초 오늘 예정됐던 법제사법위원회 등 12개 상임위 국감이 예정대로 진행됐습니다.

특히 정무위와 기재위·과방위 등 8개 상임위는 한국당의 복귀로 이번 국감을 마무리하는 '종합국감'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게 됐습니다. 또 한국당의 복귀로 다음달부터 본격 시작하는 예산안 및 법안 심사도 예정대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데 오늘 검찰이 MBC 전 임원진과 방문진 등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서면서 방문진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됐죠?

[기자]
네 야당은 방문진 이사 교체와 압수수색 등에 대해 정부와 여당을 비판했습니다. 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는 국감 복귀를 결정하는 의총를 마친 후에 "(국감 보이콧은) 야당으로서는 방송장악 음모에 대한 최소한의 항의였다"며 "국감을 재개하지만 대여투쟁 강도는 더욱 높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한국당 의원들은 '방송장악'에 항의하는 의미로 오늘부터 검은색 정장과 넥타이 등 상복을 착용하기로 했습니다.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도 "문재인 정부의 일방적인 방문진 이사 선임을 용납할 수 없다"며 "그토록 외쳤던 과거 정권의 적폐와 뭐가 다른가"라고 비판했습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는 "방문진 이사 선임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며 "공영방송을 바르게 세우는 일은 나라를 나라답게 만드는 과정에서 반드시 해내야 하는 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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