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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구 "이건희 차명계좌 다시 점검"…"사실 관계 확인"

등록 2017.10.30 18:31

수정 2020.10.06 05:40

[앵커]
지난 2008년, 당시 특검이 이건희 회장의 차명예금 4조 4천억원을 발표한 바 있습니다. 정부는 이 돈에서 불어난 이자나 배당에 대해, 높은 세금을 매길지 검토 중입니다. 정부 해석에 따라 세금을 천억원 가량 더 낼수도 있습니다.

박상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 차명계좌와 관련해 다시 점검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종구 / 금융위원장
"삼성 관련 차명계좌에 대해서는 금감원과 협의를 해서 계좌에 대한 인출 해지 전환 과정을 다시 점검해서..."

검찰 수사나 국세청 세무조사 결과 비실명 자산으로 확인되면 이자와 배당 소득에 90%의 과세가 가능하다는 겁니다. 추가 세금이 1000억원을 넘을 수 있습니다.

문제가 된 차명 계좌는 2008년 4월 조준웅 당시 삼성 특검이 발표한 1199개, 4조5천억원입니다. 이가운데 4조4000억원을 이 회장이 세금을 제대로 안 내고 찾아갔다것이 정치권 일부에서의 문제 제기입니다.

국세청장도 과세를 검토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승희 / 국세청장
"연구 검토를 하고 있다. 이문제는 기재부 등의 유권해석의 문제도 있어서 긴밀히 협의해서..."

금융당국의 차등과세 움직임에 삼성은 금융실명법상 실명확인을 받은 실명계좌로 이미 세금을 모두 납부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특검 당시 밝혔던 사회환원 방침에 대해서도 방법이 결정되면 대국민 약속을 지키겠다고 설명했습니다.

TV조선 박상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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