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가 또 다시 말과 행동이 다르다는 비판에 직면했습니다. 홍 후보자는 특목고 폐지를 주장해 왔습니다만 자신의 자녀는 졸업생 대부분이 특목고로 진학하는 국제중에 보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국제중은 한 해 학비가 천오백만원이나 됩니다.
김보건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8억원 상당의 상가 건물을 증여 받아 논란이 된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의 딸이 청심국제중학교 1학년에 재학중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기 가평에 위치한 청심국제중은 특목고, 자사고, 과학고 진학률이 80%를 넘는 특성화중학교입니다. 1년 학비가 1500만원에 달해 귀족 학교라고도 불립니다.
야당은 "특목고 폐지를 주장해 온 홍 후보자가 자신의 자녀는 국제중에 보냈다"며 "또 내로남불"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주호영
"본인 주장과 전혀 상반된 이야기하는 이런 사람을 이 정부 첫 장관으로 모실 수는 도저히 없습니다"
청문회 전 사퇴도 압박했습니다.
손금주
"홍종학 후보자에 대해서 확인하고 있는데 인사청문회까지 오실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홍 후보자의 장모로부터 상가 건물을 증여 받은 부인과 딸이 연 8% 고리 이자의 '금전소비대차계약'을 맺은 것이 현행법 위반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정운천
"이 분 통과가 안될 것 같아요. 재산 상속, 쪼개기 분할하고 딸한테 돈 빌려주고 이자받는 사채, 이런 등등이 나오는게 문제가 있어요 지금"
여당 의원들은 홍 후보자에 대해 말을 아끼면서도 청문회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입니다.
홍의락
"(홍 후보자 저서를) 읽어보면 우리 언론에서 얘기하는 것과 완전히 다른…"
홍 후보자는 딸의 국제중 재학과 관련해 입장이 정해지는 대로 밝히겠다고 했습니다.
TV조선 김보건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