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이규혁 엄마 급조된 체육 어버이상 수상…김종이 상줬다

등록 2017.10.30 21:31

수정 2017.10.30 21:37

[앵커]
스피드 스케이팅 이규혁 선수 일가가 빙상연합회를 24년간 독식했다는 소식 어제 전해 드렸는데요, 이 뿐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씨의 어머니는 급조된 상을 수상했고, 지도자 경험도 없던 이규혁 선수는 갑자기 대형 빙상팀의 감독이 됐습니다. 이규혁이 장시호 씨와 가까운 사이였다는 점이 의혹의 연결 고리입니다.

장용욱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 2014년, 국내 체육계 최고 권위의 '대한민국체육상' 시상식에서 이규혁씨 모친이 수상자로 호명됩니다.

"장한 어버이상 수상자 이인숙! 축하드립니다."

'장한 어버이상'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그해 갑자기 신설한 상으로, 이규혁 씨 모친은 한국체육학회 추천을 받아 6명의 경쟁자를 제치고 수상자가 됩니다.

시상자는 김종 당시 문체부 2차관입니다.

문체부
"몇년 지난일이라 지금 당담자들은 잘 모르나봐요 그 당시 (상이 신설된 이유를)"

작년 1월 창단한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초대 감독에 이규혁씨를 선정합니다. 

"여러분 이규혁 감독님을 힘찬 박수로 맞아 주시기 바랍니다 (박수)"

스포츠토토 빙상단은 공공기관인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1년 예산 40억을 지원받아, 규모가 가장 큰 빙상팀입니다. 그런데 초대 감독에 지도자 경험도 없는 이규혁 씨를 공모도 하지않고 지명했습니다.

스포츠토토 관계자
"팀 창단하고 감독 뽑아야 되는데 공개모집 여건이 안되니까.."

이규혁 씨는 최순실 조카 장시호씨와 동계스포츠영재센터를 함께 설립할 만큼 가깝습니다.

TV조선 장용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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