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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민 "고영주는 방송 강간범" 발언에 국감 '난장판'

등록 2017.10.31 21:21

수정 2017.10.31 22:23

[앵커]
국감 마지막 날인 오늘 방송통신위원회 국감에선 또 막말과 고성이 오갔습니다. 여당 의원이 고영주 방문진 이사장에게 "사람이 아니다"고 말해 한때 파행됐습니다.

박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7일 국감장에서 설전을 벌였던 신경민 의원과 고영주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장 간 공방은 오늘도 이어졌습니다.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고영주 이사장을 사람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잘못한 것이고요. 강간 추행범이 저를 성희롱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반발합니다.

박대출 / 자유한국당 의원
"(기관 증인에게) 강간, 추행, 사람도 아니다, 이런 모욕적인 발언을 해서 우리 국회의 품위를 손상하는 일에 대해서는, 이것을 윤리위에 정식으로 제소하는 문제를 검토해야…"

소란이 계속되자 정회가 선포됩니다. 회의가 재개됐지만 방통위원장 사상 검증 논란이 일어납니다.

민경욱 / 자유한국당 의원
"(김정은이) 폭군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되는 저평가된 지도자이기 때문에, 우리가 거기에 대해서 평가를 좀 잘해야 한다? 그런 점은 있었다?"

신상진 / 과기방통위원장
"그거에 대한 생각이 뭐 어떤 것입니까?"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게 무슨 사상 검증장입니까?"

여당 의원들
"시종일 북이에요! 맨날 북한 북한 북한!"

신상진 / 과기방통위원장
"자, 잠시 정회하겠습니다."

인사 외압 논란도 일어납니다.

신경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KBS 경우에는 이인호 이사장하고 조우석 이사의 해임 청원서가 방통위에 접수돼있죠? 이것은 어떻게 언제 처리하실 건가요?"

조원진 / 대한애국당 의원
"자르라는 소리예요 지금? 집권 여당이 완장 찼으니까 자르라는 거에요 지금?"

마지막 국감도 결국 막말과 파행으로 마무리 됐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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