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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서 훼손 시신 9구 발견…엽기 살인극에 日 발칵

등록 2017.10.31 21:44

수정 2017.10.31 21:51

[앵커]
일본에서 엽기적인 살인사건이 일어났습니다. 도쿄 인근 아파트에서 몸이 잘린 시신 아홉 구가 아이스박스에 담긴 채 발견됐습니다. 용의자는 자살사이트를 통해 피해자들을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일본 도쿄 인근의 한 아파트. 폴리스라인 뒤로 주민들이 모여 있습니다. 이곳에서 20대 여성 A씨를 포함해 9명의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특히 시신들은 머리가 잘리는 등 일부가 훼손된 채 아이스박스 안에 담겨 있어 일본 열도가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훼손된 시신 9구 중 8구는 여성, 1구는 남성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 아파트에 사는 A씨가 일주일째 행방불명이라는 실종신고를 받고 수사를 시작했고, 같은 아파트에 거주하던 27세 남성 B 씨를 시신 유기 혐의로 체포했습니다.

일본 언론은 A씨가 트위터에 “함께 자살할 사람을 찾고 있다”는 글을 올렸고 ‘자살사이트’를 통해 B씨를 만났다고 전했습니다.

지난 23일 A씨와 B씨가 함께 있는 모습이 근처 CCTV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시신의 신원 확인에 나서는 한편 자살사이트와 이번 사건의 연관성을 조사 중입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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