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무방비 시민이 타깃…9·11 이후 최악 테러에 美 충격

등록 2017.11.01 21:37

수정 2017.11.01 21:43

[앵커]
유럽에 이어 미국에서도 불특정 다수를 겨냥한 참사가 발생해 미국 사회는 불안해 하고 있습니다. 게다가 9.11 테러가 터졌던 바로 그 인근이라, 충격이 더 큽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처참하게 부서진 자전거가 테러 당시의 참상을 말해줍니다.

용의자의 트럭이 자전거 도로를 덮친 건 핼러윈데이 퍼레이드를 불과 4시간여 앞둔 시점. 

9.11 테러가 벌어진 뉴욕 월드트레이드 센터에서 불과 1km 남짓 떨어진 곳입니다.

목격자
“우리는 9.11 테러를 겪었잖아요. 하지만 지금은 트럭과 자동차로 사람을 해칩니다. 제가 매일 걷던 그 길이에요.”

트럭을 이용한 테러는 특별한 기술 없이 많은 사상자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최근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7월 무려 84명이 숨진 프랑스 니스의 트럭 테러. 5개월 뒤인 12월 12명이 숨진 베를린 테러, 지난 4월 3명이 희생된 스웨덴 테러 역시 모두 트럭이 동원됐습니다.

9·11 테러 이후 벌어진 최악의 참사에 미국 전역은 공포와 충격에 빠졌습니다.

뉴욕 시장
“무고한 시민들을 겨냥한 비열한 테러행위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즉각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하고 입국자 심사 강화를 지시했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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