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전체

이재만 "朴 지시로 국정원 돈 받아"

등록 2017.11.02 13:30

수정 2017.11.02 13:49

[앵커]
검찰 수사 속보입니다. 이재만 전 비서관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돈을 상납 받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장민성 기자, 이재만 전 비서관, 구체적으로 어떤 진술을 했나요?

[리포트]
네, 이재만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시를 받아 매달 국가정보원의 특수활동비를 받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또, "국정원 돈을 현금으로 받아 직접 금고에 넣어 관리했고, 박 전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사용했다"는 취지의 진술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다만 구체적인 사용처는 "잘 알지 못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문고리 3인방'은 2013년 3월부터 2016년 7월까지 매달 1억원 정도의 국정원 자금을 상납 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세 사람이 돌아가면서 매달 정기적으로 상납 받은 돈을 모두 더하면 40억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정원 자금을 상납 받았다"는 진술이 나온 만큼, 검찰 수사는 박 전 대통령에게로 향할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은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자금을 비자금으로 사용했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체포됐던 안봉근, 이재만 두 전직 비서관에 대해선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와 국고손실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영장심사는 잠시 뒤 오후 3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TV조선 장민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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