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일반뉴스9

'80년대 트로트 신동' 문희옥, 후배에게 '협박' 피소

등록 2017.11.02 21:22

수정 2017.11.02 21:30

[앵커]
가수 문희옥 씨가 협박과 사기 혐의로 후배 여가수에게 고소당했습니다. 피해 여성이 소속사 대표에게 성추행을 당했다고 문씨에게 호소했는데 문씨가 문제를 덮고 가자는 취지로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박소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로트가수 문희옥 씨가 자신의 소속사 후배 가수에게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를 당했습니다. 서울남부지검에 따르면 가수 A씨는 소속사 대표 김모 씨를 성추행과 사기 혐의로, 문 씨를 협박과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A씨는 자신이 김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는 사실을 털어놨지만, 문 씨가 입막음을 시도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두 사람 간 통화 내용도 공개했습니다.

문희옥 / 가수  
"사장님한테 얘기해서 다 불어버리세요, 다 죽어요 해봐 한 번. 사장님은 형 살고 나오면 되지만, 너는 식구들 타격이 더 커. 너는 가수 이름 하나 못대."

논란이 커지자, 문 씨는 보도자료를 통해 "아끼고 사랑한 후배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한 조언이 서툴렀던 것 같다"면서도 "협박, 사기와 같은 범죄 행위는 저지르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A씨 아버지
"변호사님 선임할 때도 저는 어떠한 경우에도 합의는 없다고 했어요. 어떤 경우가 있어도"

소속사 대표 김 씨는 여러 차례 통화를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습니다.

TV조선 박소영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