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통일뉴스9

국정원 "北 김정은, 처형 정치 재개…미사일 추가 도발 가능성"

등록 2017.11.02 21:35

수정 2017.11.02 21:37

[앵커]
북한 김정은이 본보기식 숙청과 처형을 다시 시작했다고, 국정원이 밝혔습니다. 핵실험장 일부는 붕괴됐지만, 미사일 도발 징후는 여전히 포착되고 있고, 우리 금융기관에 대한 해킹 시도도 빈번하다고 합니다.

최지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가정보원은 김정은이 최근 숙청과 처형 정치를 재개했다고 밝혔습니다. 미사일 발사 축하 행사를 신문 1면에 싣지 않은 이유로 노동신문사 간부 수 명을 혁명화조치 했다고 전했습니다.

혁명화 조치는 육체 노동을 통해 정신 무장을 시키는 것입니다. 김정은은 평양 고사포부대 정치부장도 부패 혐의로 처형했습니다. 

여동생인 김여정과 최룡해, 최휘 등 최측근은 요직에 중용했고, 특히 최룡해는 김정일 등이 맡았던 당 조직지도부장을 맡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6차 핵실험 이후 붕괴된 것으로 추정됐던 풍계리 핵실험장 2번 갱도는 실제 3차례 지진 여파로 손상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평양 미사일 연구시설에 차량 이동이 활발해지는 등 미사일 추가 발사 가능성이 높고, 올 연말에는 영변 원자로에서 폐연료봉 인출과 재처리가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고 했습니다.

국정원은 또, 국제 제재로 돈줄이 마른 북한의 정찰총국 산하 해킹 조직이 국내외 금융기관에 대한 해킹을 시도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가상 화폐 거래소나 은행, 증권가 등을 타깃으로 여러차례 해킹 시도가 포착되고 있고, 금융 시스템 파괴 시도도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최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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