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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진, 고영주 해임안 처리…MBC 김장겸 사장도 해임 초읽기

등록 2017.11.02 21:44

수정 2017.11.02 21:50

[앵커]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가 고영주 이사장에 대한 불신임안과 이사 해임안을 잇따라 의결하고 여권 추천 이사를 새 이사장에 선임했습니다. 이제 MBC 김장겸 사장 해임도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박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방송문화진흥회 이사회에는 이사 9명 가운데 6명만 참석했습니다. 고영주 이사장과 현 야권 추천 이사 2명이 불참하거나 퇴장한 가운데 고 이사장 불신임 안이 처리됩니다.

고영주 이사직 해임 건의안까지 일사천리도 통과됩니다. 새 이사장에는 현 여권 추천 이사인 이완기 이사가 선임됐습니다. 

이완기 / 신임 방문진 이사장
"방송의 기본적인 공정성 이런것에 대한 굉장히 편향적인 사고를 갖고 계십니다" 

고 전 이사장은 법적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해임안의 내용과 법적 요건 모두 부당하다는 겁니다. 

고영주 / 전 방문진 이사장
"당연히 법적대응을 합니다. 과연 해임 사유가 있는지, 해임사유가 없다면 해임권이 있다고 맘대로 해임할 수 없거든요"

방송통신위는 조만간 고영주 이사 해임 여부를 결정합니다. 방문진 이사장과 이사 교체로 김장겸 MBC 사장에 대한 해임안 처리도 임박해졌습니다.

방문진은 이르면 8일 김장겸 사장 해임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방통위는 오늘 KBS 김경민 전 이사 후임으로 조용환 변호사를 추천했습니다.

조 변호사는 법무법인 지평 소속으로 민변의 창립 멤버이며 2011년 헌법재판관 후보로도 추천됐었습니다. 이에 따라 KBS 이사 11명 가운데 여권 추천은 5명으로 늘었습니다.

TV조선 박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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