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안보뉴스9

트럼프 1박2일 국빈 방한…일본과 비교해보니

등록 2017.11.03 21:22

수정 2017.11.03 21:32

[앵커]
트럼프 대통령 방한 일정이 공개됐습니다. 25년 만의 국빈 방문인데 한국에 체류하는 시간은 만 하루를 조금 넘습니다. 그 앞서서 가는 일본 방문과 비교하면 기간에서도, 일정에서도, 다소 차이가 느껴집니다.

신정훈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 일정은 1박2일입니다. 7일 정오쯤 도착해 가장 먼저 평택의 주한 미군기지를 방문합니다.

오후에는 청와대 공식 환영식과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을 한 뒤 국빈만찬에 참석합니다. 8일엔 국회 연설을 하고 현충원 참배를 한 뒤 한국을 떠납니다.

남관표 /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트럼프 대통령 방한과 한미정상회담 개최는 매우 시의적절한 시점에 이루어지는 것으로 평가됩니다" 

방한에 앞선 방일 일정은 2박3일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아베 총리와 골프회동을 가진 뒤 도쿄 철판구이집에서 와규로 만찬을 합니다. 

아베 총리는 2014년 오바마 대통령과도 도쿄 긴자의 스시집에서 만찬을 했습니다. 이틀째는 일왕을 예방한 뒤 미일 정상회담과 기자회견, 일본인 납북피해자 가족 면담을 합니다.

한국엔 만 하루 남짓 머무르지만 일본엔 48시간 가량 체류합니다. 아베 총리와는 총 4차례 식사를 하는데 한국에서는 국빈 만찬 한 차례만 예정돼 있습니다.

'숨은 실세'인 장녀 이방카는 일본에서 국제여성회의 기조연설을 했는데, 방한은 무산됐습니다.

이방카 트럼프 / 미국 백악관 선임고문 (도쿄 국제여성회의)
"우리의 직장과 공공 정책은 일과 가족에 대한 우리의 가치를 반영해야 합니다."

청와대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에 앞서 내주 초 대북 독자제재 방안을 발표합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미국측 요청이 있었다"며 "유엔안보리 제재 범위 내에서 검토 중"이라고 했습니다.

TV조선 신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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