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기습 반미 시위에 국회도 뚫렸다…25명 연행

등록 2017.11.03 21:22

수정 2017.11.03 21:30

[앵커]
트럼프 대통령 방한 날짜가 다가오자 시위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습니다. 오늘은 국회에서 방한에 반대하는 청년 25명이 기습 시위를 벌이다 연행됐고 내일은 대규모 반미 그리고 환영 집회가 동시에 열립니다.

이유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학생들이 국회의사당 앞 계단에서, 트럼프 대통령 방한 반대 문구가 적힌 펼침막을 기습적으로 펴 듭니다. 

"반대한다! 트럼프를 반대한다!"

경찰에 제지당하자 팔짱을 껴고 연좌농성을 벌입니다.

'트럼프 반대' 대학생
"항공모함을 남의 바다에 띄우며 한반도 전쟁 위기를 조장하고 있다"

한국진보연대 소속 대학생 등 25명은 해산명령에 불응한 채 반미 시위를 이어가다 경찰에 연행됐습니다.

옛 통합진보당 출신 인사들이 주축이 된 민중당도 트럼프 대통령의 전쟁 막말 발언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민중당은 국회의원 2명이 속한 원내정당입니다.

김창한 / 민중당 상임대표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을 하게되면 책임질 수 없는 말을 내뱉으면서 또다시 전쟁 위기를 고조시킬 것이라는 합리적 의심을 들기 때문에"

오는 7일과 8일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진보, 보수 단체들이 내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집회를 예고됐습니다.

220개 진보단체들로 구성된 'NO 트럼프 범국민행동'은 주최측 추산 5천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한 미국대사관 앞까지 행진합니다.

태극기행동본부 등 보수단체들은 한미동맹 강화, 트럼프 대통령 환영 집회를 열 계획입니다.

TV조선 이유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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