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트럭 '과적' 확인…제도는 허점 투성이

등록 2017.11.03 21:28

수정 2017.11.03 21:37

[앵커]
어제를 사고를 낸 트럭은 화물을 과적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16년 된 5톤짜리 트럭이 윤활유를 8톤 가까이 실은 겁니다. 그런데도 위험물 운반 차량에 대한 안전관리 제도는 허술하기 짝이 없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감식반이 시커멓게 뼈대만 남은 트럭을 살핍니다. 화물 적재함에는 폭발 충격을 말해주듯 시커먼 재가 널려 있습니다.

경찰은 이 5톤 트럭에 200리터 들이 드럼통 22개 등 윤활유 7.8톤이 실려있었던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화물 중량을 60% 초과했습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제작한 지 16년이 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제동장치와 타이어 등 차량 결함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운전기사 76살 윤모씨의 지병이나 졸음운전 여부도 조사중입니다.

조덕재 / 창원중부서 교통조사계장
"국과수에서 부검을 해서 그래서 이제 병력이 있는지 이런 부분들 전부다 감정을 해서 그 결과에 따라서 판단이 될 것입니다."

경찰조사 결과 사고 트럭이 위험물 운반 허가는 받지 않았지만 불법은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노홍승 / 한국교통연구원 연구위원
"이번에 사고 난 것 같이 우리나라는 국내 운송에 있어서는 국제기준보다 다소 느슨한 기준이 적용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정부는 내년 3월 위험물 운반 차량을 실시간 점검하는 물류정책기본법 개정안을 시행합니다. 하지만 이번에 폭발 사고가 난 일반 화물트럭은 점검 대상에서 빠져 있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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