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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황, 11년만에 귀환…'나훈아앓이' 시동

등록 2017.11.03 21:54

수정 2017.11.03 21:59

[앵커]
'트로트 황제' 나훈아씨가 11년 만에 무대에 섰습니다. 공연장 안팎의 열기, 신완순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공연은 아직 2시간여 남았는데. 복귀 시동을 건 나훈아씨를 다시만난다는 설렘과 기대가 전해집니다.

라유진, 곽예신 / 전주시
"세계적인 가수죠. 남녀노소 막론하고 다 기대했을거에요 그래서 저희도 어렵지만 굉장히 노력을 해서 여기까지 왔어요"

쌀쌀해진 날씨를 누그러뜨릴 만한 열기인데요. 공연 모습, 안에 들어가 전해드리겠습니다.

11년 만에 선 무대, 첫 곡 '사내'에 관객들은 환호했습니다. 이혼과 지병설 등 여러 악재를 겪은 나씨는 아예 '예끼 이 사람아'라는 노래를 지어와 관객에 대한 미안함을 대신했습니다.

합창단이 '어디 갔다 이제 왔니 무얼 하다 이제 왔니'라고 선창하고, 나씨가 '무슨 말을 해야 할지 어떤 말을 해야 할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다'라는 가사로 후창하며 관객의 웃음을 자아냈습니다.

일흔이 넘은 나이, 별다른 홍보 활동 없이도 티켓 예매 직후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나씨. 무대 매너나 객석을 몰입시키는 힘은 여전했습니다.

한미화 / 경기도 고양시
"이 공연이 너무 환상적이었고요 이런 공연 제 생애 처음 본 것 같아요."

지난 7월, 앨범 Dream Again 발표를 시작으로 긴 공백을 깬 나훈아씨는 사흘간 서울 콘서트를 시작으로 다음달까지 부산 대구에서 공연을 이어갑니다.

TV조선 신완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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