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위 러브 트럼프" vs "노 트럼프"…갈라진 도심 집회

등록 2017.11.04 19:09

[앵커]
다음주 트럼프 미 대통령 방한을 앞두고 도심 곳곳에서 트럼프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이에 맞서 보수단체들의 트럼프 환영 맞불집회도 잇따랐는데, 방한 기간에도 대대적인 찬반시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홍영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트럼프 방한 반대한다! 트럼프 방한 반대한다!"

민중당과 시민단체 220여개가 모인 '노 트럼프 공동행동'이란 단체가 트럼프 대통령 규탄 구호를 외칩니다. 촛불 시민을 자처하며, 대북압박정책을 비난합니다.

한충목 / 전쟁반대평화실현행동 대표
"미국 제국주의 황제가 온다고 합니다. 트럼프가 대통령 국빈으로 맞이 한다고 합니다. 촛불시민들이 가만히 있을 수 있겠습니까?"

당초 8천명으로 집회 신고를 했지만, 실제 모인 인원은 경찰 추산 500명에 그쳤습니다. 이들 단체는 트럼프 대통령 방한을 항의하는 의미에서 미국 대사관 주변을 행진했습니다.

"위 러브 트럼프"

보수단체 집회도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광화문에서 열린 트럼프 대통령 환영집회엔 200명이 참석했습니다.

최병국 / 태극기혁명본부 대표
"자유의 나라 대한민국을 지켜주겠다고 했던 미국이 얼마나 고마웠습니까"

대학로에 모인 친박 단체 회원 3000명도 한미 동맹 강화를 외쳤습니다.

조원진 / 대한애국당 대표
"이 무능한 정권 이 안보 불능 정권에 일침을 가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방한하는 7일에도 환영 집회와 반대 집회가 동시에 열립니다.

TV조선 홍영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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