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7

"가족여행에 초대할께" 딸 친구 납치

등록 2017.11.04 19:25

[앵커]
해외여행을 가자고 딸의 친구를 유인해 납치한 뒤 돈을 챙긴 일당이 인도네시아에서 붙잡혀 송환됐습니다.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의 피의자 부인의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윤재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두 남성이 경찰에 붙잡힌 채 공항 입국장을 빠져 나옵니다. 가족여행에 초대한다는 핑계로 딸의 친구를 납치해 돈을 뜯어낸 40살 백 모 씨와, 처남 서 모 씨입니다.

서 모 씨 / 피의자
"(피해자 가족한테 뭐라고 하고 데려가셨어요?) …"

백씨 등은 지난달 24일 10살 막내딸의 친구 A군을 초대해 인도네시아로 여행을 떠났습니다. 두 가족은 평소 친한 사이였지만 A군이 현지에 도착하자 백씨는 돌변했습니다.

A군 부모가 추천한 주식 투자에 실패했다며 아이 몸값을 요구하고 협박해 1억 5천만 원을 받아 챙겼습니다. 경찰은 지난달 31일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국제 공조수사를 통해 현지에서 A군을 구조했습니다. 경찰은 백씨 등 2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용인 일가족 살해 사건의 피의자 부인 정모씨가 영장 실질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도착합니다.

정모씨 / 살해 공모 피의자
"(피해자 분들한테 하실 말씀 없으세요?) ... "

경찰은 부부가 나눈 대화 등을 토대로 부인 정씨도 사건을 공모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정씨는 범행 과정을 알고 있었지만 공모혐의는 부인했습니다.

정모씨 / 살해 공모 피의자
"(남편과 살해 공모혐의 인정하세요?) …"

정씨의 구속여부는 오늘밤 늦게 결정됩니다.

TV조선 윤재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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