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부동산뉴스7

"로또청약 잡자" 주말 모델하우스 '북적'

등록 2017.11.04 19:36

수정 2017.11.04 19:36

[앵커]
분양을 앞둔 서울지역 새 아파트 견본주택에 인파가 몰리고 있습니다. 민간택지 분양가 상한제 부활을 앞두고, 주변 시세보다 아파트 분양가가 낮아질 것으로 보고 예비 청약자들이 몰리는 건데요 이른바 '로또 청약' 광풍이 다시 부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선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파트 모델하우스에 예비 청약자들로 북적입니다. 개관 첫날인 어제 2500여명, 주말인 오늘 5000여명이 몰렸습니다. 분양가상한제가 이미 적용되는 공공택지다보니 주변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내집을 마련하려는 실수요자들이 대거 몰린 겁니다.

장인표 / 서울 구로
"이 근처에서 살고 있는데, 근무지도 이 근처이고요. 앞으로 여기 택지지구라서 분양가도 괜찮은 것 같아서 한 번 집을 알아보러 왔습니다."

박채희 / 건설사 관계자
"항동지구는 서울의 마지막 공공택지 지구이면서 분양가 상한제 적용이 되서 주변지역보다 합리적인 분양가로 실수요자들의 관심도가 높았습니다."

정부는 이달 중 민간택지에도 분양가상한제를 확대 적용해 시세보다 낮은 새 아파트로 주변 집값을 잡을 계획입니다.

하지만, 반작용을 걱정하는 목소리도 만만찮습니다. 분양가 고공행진을 붙잡기 위한 분양가 상한제가 되려 청약 열풍을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지난 9월 서울 개포동의 한 대형 건설사 아파트 분양 당시 주변 시세보다 낮은 분양가로 1순위 청약 경쟁률이 무려 234대 1까지 치솟는 등 한바탕 홍역을 치렀습니다.

TV조선 지선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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