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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정부, 개성공단 신버전 비밀리 연구…첨단기술 관광특구

등록 2017.11.05 19:22

수정 2017.11.05 19:27

[앵커]
여러분도 기억을 하실 겁니다. 정부는 최근까지 개성공단 재개는 당장 어렵다는 입장을 밝혀왔습니다. 지금 북핵문제가 어느 때보다 엄중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내부적으로는 북한의 비핵화 진전 시 첨단 관광 특구로 확대 발전시키는, 새 개성공단 모델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채현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정부의 정책 연구 시스템에 통일부의 개성공단 관련 연구 용역 과제들이 올라와 있습니다. 개성공단과 중국 경제 특구 비교, 법 체계 개편 등 3건입니다.

이 중 한 연구 중간 결과 보고서는 "미국, 일본, 유럽의 관심을 이끌어낼 수 있는 업그레이드 된 산업단지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습니다.

"김정은이 그간 추진해온 대규모 첨단 기술 개발구와 관광 특구 개발 계획과 맞물려 진전시킬 수 있다"는 겁니다.

조선중앙TV
"우리 당이 과학기술 발전을 중시하고 있고, 과학의 힘으로 세상에 다시 없는 인민의 낙원을 건설하는" 

"담대한 구상을 김정은에게 직접 설명할 준비를 해야 한다"고도 했습니다.

임을출 /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지난 달, 세종국가전략포럼)
"개성공단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지금 준비하는 겁니다. 외국 기업들도 투자 매력 느낄 수 있는 그런 새로운 모델을 제시해보자고 통일부와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그동안 개성공단 재개는 현재로선 어렵다고 했습니다.

조명균 / 통일부 장관(지난 달)
"북한 핵 문제가 해결 국면으로 전환되는 단계에 갔을 때 저희가 단계적으로 개성공단을 재개할 수 있다."

하지만 내부적으로는 대북 인도적 지원과 함께 개성공단 재가동에 대비하고 있는 겁니다.

TV조선 이채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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