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검찰뉴스7

이영선 검찰 출석 거부…최순실 영향력 어디까지

등록 2017.11.05 19:22

수정 2017.11.05 19:27

[앵커]
검찰이 국정원 상납금을 수사하기 위해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을 소환했지만, 이 전 경호관이 불응했습니다. 최씨의 영향력이 국정원에 미쳤을 가능성이 다시 제기되고 있습니다.

김지아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휴대전화를 옷에 닦아 최순실 씨에게 전해주던 이영선 전 청와대 경호관을 소환했습니다. 최순실 씨의 박근혜 전 대통령 옷값 대납 정황을 묻기 위해서였습니다.

이영선 / 전 청와대 경호관
"금액을 전달한 적 있습니다. 대통령이 돈을 주셨습니다."

하지만 구속 수감중인 이 전 경호관은 사유서를 내고 출석을 거부했습니다. 박 전 대통령이 국정원 상납금을 최순실 씨 도피자금으로 썼을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최씨와 국정원의 관계도 다시 주목받습니다.

박 전 대통령 취임 초 최 씨는 이헌수 전 기조실장이 포함된 국정원 간부 인선안을 받아봤습니다. 상납금을 문고리 비서관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진 이헌수 전 실장은 2014년 사표를 냈다가 1주일만에 반려받았습니다. 

이 전 실장은 당시 반려를 확신하는듯 "내가 밀리는지 보여주겠다"며 사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정무수석실에 국정원 상납금을 전달한 추명호 전 국장은 최 씨와 미르 재단 관련 첩보 170건을 보고 받고도 은폐한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최순실 씨측은 "특수활동비 얘기는 보도 이후 처음 알았다"며 국정원에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TV조선 김지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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