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꺼지지 않는 포항 메탄가스 불꽃…'불의 정원'으로 개방

등록 2017.11.06 08:57

수정 2020.10.06 05:10

[앵커]
지난 3월 땅 속의 메탄가스가 새어나오면서 생긴 포항 도심의 불길이 아직도 타고 있습니다. 벌써 8개월째입니다. 포항시는 아예 이곳을 '불의 정원'으로 만들어 시민에 개방했습니다.

이심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추장비 아래 땅 속에서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1m 높이까지 불꽃이 타오릅니다. 

"불 보이니? 여기 여기 불"

불은 지난 3월8일 폐철도 부지에서 관정 공사를 하다 지하 200m에서 천연 메탄가스가 새면서 시작됐습니다. 포항시는 공원 계획을 일부 수정해 '불의 정원'을 만들었습니다. 불꽃 주변에 유리벽을 설치하고 시민에게 개방했습니다.

조현숙 / 포항시 남구
"(이런 곳은)잘 없으니까 실제 보는 것은 처음이거든요. (적어도)한 번 정도 안오겠습니까? 애들 교육도 그렇고"

메탄가스와 함께 뿜어져 나오는 지하수는 불꽃의 열기로 수온이 40도가 넘습니다. 포항시는 족욕 공간으로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강덕 / 포항시장
"가스매장량이라든지, 안전성이라든지, 경제성을 따져서 (경제성이 있다면)발굴해서 활용하는 그런 것까지 생각해서"

폐철도부지 공원 조성화 사업은 불의 정원을 중심으로 0.6km 구간이 완공됐습니다. 앞으로 내년 상반기까지 나머지 3.6km구간이 차례대로 완성될 예정입니다.

TV조선 이심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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