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도심 곳곳 反美 집회…트럼프 조롱 사진도

등록 2017.11.06 21:16

수정 2017.11.06 21:24

[앵커]
오늘도 광화문 일대에선 '반 트럼프' 집회가 계속됐습니다. 내일도, 모레도, 일정에 따라, 집회가 예고돼 있습니다. SNS에선 과도한 조롱 사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태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 광화문에서 반 트럼프 릴레이 집회가 이어집니다. 30여명 시민들이 구호를 외치더니.

"반대한다 반대한다 반대한다"

소위 '방탄청년단'도 나섭니다. 

"언제까지 이런 종속적인 한미관계로 인해서 우리는 탄압받고 착취 당해야만 합니까."

'노 트럼프 공동행동'은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를 직접 비난합니다.

박석운 / 한국진보연대 상임대표
"촛불정신보다 사대주의, 상전 모시는 게 더 중요합니까?" 

트럼프 대통령 사진을 찢고 태우는 영상을 퍼뜨리고, 우스꽝스러운 그림으로 조롱하기도 합니다. 내일과 모레 전국에서 신고된 트럼프 찬성, 반대 집회는 백 건.

반미 단체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을 따라다니며, 반대 집회를 할 계획입니다. 청와대 앞 100미터,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 300미터 주변 행진도 예정했습니다.

경찰은 '국빈의 안전'을 우려한다면서도 집회를 허용했습니다.

김부겸 / 행정안전부 장관
"정부는 합법적인 의사표현은 보호하지만, 국빈과 국민 안전에 위협이 될 수 있는 행위에 대해서는 엄정 대처하겠습니다."

일부 시민단체는 청와대를 향하는 길을 열어달라고 법원에 3건의 집회 금지 취소 소송을 냈습니다.

법원은 집회와 행진은 허용하지만 대통령 경호를 위해 청와대 인근 등 일부 장소는 제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TV조선 김태훈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