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바른정당 9명 탈당 "큰 바다서 만날 것"…자강파 "당 지킨다"

등록 2017.11.06 21:17

수정 2017.11.06 21:24

[앵커]
정계소식입니다. 김무성 의원을 비롯한 바른정당 현역 의원 아홉 명이 탈당을 선언하면서 사실상 분당했습니다. 바른정당은 소속 의원 11명이 되어 원내 교섭단체 지위를 잃게 됐습니다. 국회는 이제 원내 3당 체제로 돌아가게 됩니다. 유승민 하태경 의원 등은 당을 지키며 연대를 모색하겠다고 했습니다.

주원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바른정당 창당주역인 김무성 의원 등 보수통합파 의원 8명이 오늘 탈당을 선언했습니다.

김영우 /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보수가 작은 강물로 나뉘지 않고 큰 바다에서 만나 하나가 될 수 있도록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주호영 대표 대행은 불참했지만 탈당엔 이름을 올렸습니다.

김무성 / 바른정당 통합파 의원
"많은 비판이 있을 것으로 생각을 하고 그 모든 비난을 모두 감수하더라도 현 시점에서는 보수가 통합해서..."

이들은 이르면 9일 탈당계를 내고 한국당에 합류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당대표에 출마한 유승민 의원은 원내 교섭단체가 깨져도 당을 지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유승민 / 바른정당 자강파 의원
"어떤 어려움이 있더라도 남은 사람들이 당을 지키고..."

하태경 의원은 국민의당과 연대론을 꺼냈습니다.

하태경 / 바른정당 자강파 의원
"(국민의당과)정책연대 더 발전되서 선거연대까지는 열어둔다"

정운천 박인숙 의원은 분당에 반대하며 전당대회 연기를 요구했습니다.

당 잔류 의원 11명 중 4명은 당을 지키겠다고 했고, 6명은 '분당은 막자"고 했습니다. 1명은 입장을 정하지 못했다고 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친박 의원들은 "김무성 의원이 복당하면 최고위에서 징계를 의결하겠다"며 반발했습니다.

TV조선 주원진입니다.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