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뉴스9

[단독] "靑, 대선 기여도 따라 ABCD 등급 구분"…기관장 인사 본격화

등록 2017.11.06 21:35

수정 2017.11.06 22:40

[앵커]
청와대가 지난 대선 때 문재인 후보 캠프와 선대위에서 활동한 주요 인사들을 놓고 공로 평가 작업을 했다고 합니다. 캠프 단장과 본부장급을 비롯한 30여 명을 기여도에 따라 등급을 매겼다는데, 조만간 있을 정부 산하기관 후속 인사에 반영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백대우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여권 관계자는 지난 10월 말  “청와대 일각에서 대선 캠프 주요 인사에 대한 평가 작업을 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청와대 실세 비서관 A씨 등이 주축이 돼 대선 캠프, 선대위 소속 30여 명에 대해 등급별로 분류한 것으로 안다"면서 “향후 인사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다"고 했습니다.

현재 기관장이 공석인 공공기관은 60여 곳입니다. 여권에선 벌써부터 하마평이 나옵니다.

문재인 대선 캠프의 전윤철, 김효석 전 공동선대위원장은 각각 무역협회장과 대한석유협회장에, 정책본부장이었던 김용익 전 의원은 건강보험공단 이사장 후보에 거론됩니다.

조직부본부장을 맡았던 오영식 전 의원은 한국전력공사 사장에 이름이 오르내립니다. 

해외 공관장 인사에서도 캠프나 당 출신 인사들이 발탁될 거란 관측입니다.

야당은 '캠코더 낙하산 인사'를 우려합니다.

김성태 / 자유한국당 의원
"이것은 앞뒤가 달라도 한참 다른 두 얼굴의 정권이라는 것이.."

정부가 등급을 매겨 논공행상을 하려는 것 아니냐는 겁니다.

TV조선 백대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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