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남미뉴스9

"15초간 20발 총성" 美텍사스 총기난사로 최소 26명 사망

등록 2017.11.06 21:45

수정 2017.11.06 21:52

[앵커]
미국에서 또 총기 사고가 일었습니다. 텍사스의 한 시골 마을에서 예배 중인 교회에 20대 남성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최소 26명이 숨졌습니다. 범인은 숨진 채 발견됐는데, 불명예 제대한 전직 군인이었습니다.

고서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찰차와 구급차가 출동하고 경건해야 할 교회 밖이 온통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현지시각 5일 오전 11시 30분쯤 미국 텍사스 주 서덜랜드 스프링스의 한 교회에 마스크를 쓰고 검정 옷을 입은 무장 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했습니다.

예배 시작 20분 만입니다. 총기 난사범은 약 15초 간 20여발의 총알을 퍼부었고, 5살 어린이부터 72살 노인까지 최소 26명이 사망했습니다.

그레그 애봇 / 텍사스 주지사
"사망자 숫자가 얼마나 더 증가할 지 모릅니다. 우리가 아는 것은 많은 사람들이 오랫동안 고통 속에 빠져있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남겨진 이들은 슬픔에 지쳐 망연자실한 모습입니다.

주민
"가슴이 매우 아프고 차마 듣기도 어려운 일입니다. 많은 사람들의 가슴에 상처를 줬습니다"

총기 난사범은 2014년 불명예 제대한 전직 군인 26세 백인 데빈 패트릭 켈리로 밝혀졌습니다. 범인 켈리는 사망했는데, 경찰에 의해 사살된 것인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의 거주지는 범행 현장과 약 56km 떨어진 곳으로, 왜 이곳까지 와서 이런 범행을 저질렀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다만 테러단체와의 연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TV조선 고서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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