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변창훈 자살 당했다?"…도 넘은 말말말

등록 2017.11.07 21:29

수정 2017.11.07 21:32

[앵커]
변창훈 검사의 죽음을 놓고 인터넷에선 갖은 비아냥과 저주가 난무하고 있습니다. 한 방송인은 자살에 배후가 있다는 듯 음모론까지 말했습니다. 죽은 이에 대한 최소한 예의도 팽개친 모습들입니다.

윤태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자살 당할 여지 충분하다"
"4층에서 떨어진다고 죽냐"
"조사받기 싫어서 입원하려한 듯"

변창훈 검사의 사망 소식을 접한 일부 네티즌의 반응입니다. 저주에 가까운 조롱입니다. 유족에게는 "변 검사 대신 사과하라"고 요구합니다. 

나꼼수의 김어준씨는 라디오 방송에서 "창문이 굉장히 좁다", "분명히 윗선이 있는데", "변호사 사무실에서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파악하는 게 중요하다"며 자살의 배후가 있는듯 음모론을 제기합니다.

일부 네티즌들은 "고인을 이렇게 모독해도 되느냐" "추모가 우선 아니냐"는 글들을 올렸습니다.

야당은 검찰의 수사를 비판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당장 죽음의 굿판을 멈춰라"라며, 문무일 검찰총장과 윤석렬 서울중앙지검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정우택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이례적인 현직검사 자살에 검찰 비롯 정부부처 내부조차 적폐 청산한다고 도대체 몇명 죽일거냐 몇십명 구속되야 이 수사 끝날거냐"

한편 지난 30일 숨진 국정원 변호사 정모씨 유가족은 "사실상 타살"이라며, 시신 인수와 장례 절차를 거부하고 있습니다.

TV조선 윤태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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