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뉴스9

추월 차량 가로막아 사고내고 블랙박스도 훼손

등록 2017.11.07 21:39

수정 2017.11.07 21:44

[앵커]
고속도로에서 추월하려는 뒤차를 일부러 가로 막아 사고를 낸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사고를 일으키고는 피해 차량의 블랙박스를 뜯어서 버리기도 했습니다.

정민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색 외제차가 차선을 바꾸며 추월하려는 뒷차량을 가로막습니다. 갑자기 속도를 줄입니다. 놀란 뒤차가 갓길로 피하자 그대로 몰아 붙입니다. 결국 사고로 이어집니다.

지난 8월 중앙고속도로 가산터널 입구에서 추돌 사고가 났습니다. 사고를 당한 운전자 29살 신모씨는 목을 다쳤습니다.

피해 운전자
"2차선으로 바꾸는데 갑자기 스르르 차가 오더라고요 어,어,어? 이러다가 차가 휘청하더라고요."

사고를 당한 차에는 블랙박스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은 외제차 운전자 56살 A씨가 신씨 자동차의 블랙박스를 뜯어 숲속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A씨 자동차 블랙박스의 뒤쪽 영상이 삭제된 이유도 조사하고 있습니다. A씨는 자신이 피해자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경찰 관계자
"자기 전방 영상을 (보면) 내가 정상적으로 가는데 뒤에서 추돌당했다고 진술을 해요."

A씨는 해외 출장을 나갔다며 두 달이 지나서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경찰은 A씨에 대해 특수상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V조선 정민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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